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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병수 후보 당선…지스타 부산 유치 '빨간불'

서병수 새누리 후보가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꺾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이미지 출처=네이버 캡처)
서병수 새누리 후보가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꺾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이미지 출처=네이버 캡처)
서병수(새누리)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향방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시의 지스타 재계약 유치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6.4 지방선거 개표가 5일 마무리된 가운데 서병수 후보가 50.7% 득표율로 49.3% 득표율을 보인 오거돈(무소속) 후보를 1.4% 차이로 따돌리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서 후보는 앞서 의원 시절 게임 중독 치유 명목으로 게임업체의 매출 1%를 징수하는 이른바 '손인춘법' 발의에 동참, 주요 게임업체들의 지스타 보이콧을 야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업계와 상대 오거돈 후보의 집중공세를 받은 바 있다.

지스타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의 대표 행사로 발돋움한 국제게임 전시회로 부산시가 오는 2016년까지 개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반(反) 게임 인사인 서병수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서 제2의 지스타 보이콧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부산시가 오는 2016년 이후 지스타 연장 계약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6.4 선거에서 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남경필(새누리당) 후보는 현재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구 게임산업협회)장직을 역임 중으로, 10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지스타의 경기도 유치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경기도(분당 판교)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6.4 선거를 앞두고 판교 유세에 나선 김진표 후보 역시 지스타 경기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당장 내년(2015)도 부산에서의 지스타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말까지 부산에서 지스타를 개최하 고 내년 초 심사를 통해 (부산에서의) 추가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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